책소개
여행하기를 무척 좋아하는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있었다. 바다로 간 인형은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없어지는 순간, 마침내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았다. 행복한 체험이었다. 소금처럼 적절한 깨달음이었다.
편안한 책이다. 아름다운 이야기들, 우화, 영적 대화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 어느 페이지라도, 언제이건 펼쳐서 읽을 만하다. 말미에 붙여놓은 엮은이의 한두줄의 의문부호는 가슴을 더욱 명료하게 해준다. 소금같은 책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라- 신의 지나친 욕심일까. 소금이 되기도, 소금다운 글을 쓰기도 어렵다. 그러나 동서고금의 지적성찰을 망라하여 엮은 글쓴이의 간명한 문장에서는 소금다운 짭짤한 맛도 난다. 우리 가슴에, 두뇌의 미각에 다가오는 절묘한 맛!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검정 풍선/뼈와 뼈/악어 이빨과 진주/너야, 너/나비/척척박사/목마른 개/이유/부처와 성서/훗날의 평가/유일한 악행/신의 호통/농간 때문에/방법의 차이/술꾼의 충고/병신 여우짓/섹스 특강/잘못된 판단/숨을 곳/예수의 응원/여관/전문가를 믿으라구?/전쟁은 언제 끝나지?/뜻을 밝히지 않는 이유/만트라/꽃을 보다/둘밖에 없다/어부와 사업가/북소리 해석/유령과 부적/난 한스가 아닌데/특별한 은혜/영리하지 못한 개/시인과 수피/금화 주머니/아이들/평판 때문에/그때는 이미/커피 열 잔/가는 곳을 모른다/바꾸지 못하게/사신(使臣)/굳은 믿음/어떤 재판/마음의 고요/춤추는 죄수/약사/강연회에서/구두쇠의 기도/나는 어디에 있는가/사라진 자전거/철학자와 구두 수선공/구걸하는 자/추운 날/실감/보다 값진 보석/너무 늦었어/중국인들/돈 많은 지휘자/괜찮습니다/시간/참새/기도/두 번째 관문/편지 읽는 남자/현재 위치/쓰디쓴 열매/네 잎 클로버/생쥐의 가슴/장애/도로 한 조각/가장 효과적인 충격/달걀/어떤 연주회/사냥개/기적의 손/코끼리/수피의 테스트/의사를 몰라보고/당나귀를 믿다니/지혜의 진주/위대한 왕과 완두콩/광고/여우의 어리석음/우는 까닭/극도의 불신/두 스승/어떤 학생/극찬의 차 맛/목숨을 건 도박/세 가지 질문/능력/등에 엎은 여인/옮길 때마다/진리를 찾아서/신경과민/나그네/촛불/쓰레기를 먹다/예언자의 질책/스승의 체험/두 알의 진주/목동의 대답/마음에 드는 이유/테스트/도둑과 아들/매/꽃 한 송이/개를 둘러싼 촌극/하산(下山)/경험상/황소 울음 소리/부엌에 숨겨진 보물/아슈람 고양이/동냥 그릇/개한테서 배운 교훈/까마귀/한권의 책/사원의 쓰레기/뱀의 비폭력/조화(造花)만이/신을 떼어 내면/수피와 도적/카톨릭 개/강가에 나타난 괴물/살아 있다는 행복/바다를 찾아 떠나는 물고기
엮고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