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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끔 너를 생각해
후지마루 | arte(아르테) | 2020-03-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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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가끔 너를 생각해
후지마루 | arte(아르테) | 2020-03-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안녕, 나의 마녀. 날 잊지 마.
반드시 네 곁에 돌아올 테니까.”
* * *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작가의
마법 같은 감성 미스터리
◎ 도서 소개
“모든 걸 잊었지만, 단 하나
널 만나야 한다는 것만은 기억 나.”
너는 다시 내게로 돌아올 수 있을까……?
평범한 대학생처럼 보이는 시즈쿠에게는 비밀이 있다. 이 시대 마지막 마녀라는 것. 그러나 매사에 냉소적인 시즈쿠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마녀도, 마법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힘을 숨기고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릴 적 친구 소타가 찾아와 마녀의 사명을 돕게 해달라고 하는데…….
“나는 이 시대 유일한 마녀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마음이 마법을 능가해요.”
당신은 마녀의 존재를 믿나요?
내 곁의 소중한 이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이야기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으로 수많은 독자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후지마루의 감성 미스터리 신작 『가끔 너를 생각해』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아무도 믿지 못해 정체를 숨기고 지내던 냉소적인 마녀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어릴 적 친구와 재회하면서 과거의 수수께끼를 풀고 행복을 되찾는 이야기다.
저자 후지마루는 첫 번째 소설 『내일 나는 죽고 너는 되살아난다』로 제19회 전격소설대상 금상을 수상하고 두 번째 소설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으로 출간 즉시 2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독보적인 소설가다. 그의 세 번째 소설 『가끔 너를 생각해』는 더욱 사연 깊은 인물들과 성숙한 세계관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사신 아르바이트라는 소재로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전했던 전작과 달리 ‘마녀의 힘’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번 소설은 봄바람처럼 한결 가벼우면서도 보드랍고 따뜻하다. 주인공 시즈쿠가 부릴 수 있는 마법은 ‘다른 사람을 도울 때만’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힘이다.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지내던 상처 많은 소녀는 그 힘으로 조금씩 인연을 만들고 애정을 주고받으며 최강의 마녀로 성장해간다.
시즈쿠와 함께 마녀의 여정을 함께한 독자라면, 책을 덮을 때쯤 누구나 그녀처럼 자기 곁의 소중한 이들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근사한 마법사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시대 유일한 마녀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마음이 마법을 능가해요.”
아무도 믿지 못하는 마녀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소년
두 사람이 발견한 아주 특별한 마법
시즈쿠는 ‘이 세상은 착하면 손해’라고 굳게 믿으며 외톨이로 지내는 대학생이다. 부모와의 사이는 좋지 않고, 친구는 한 명도 없고, 사랑 같은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혼자라는 것만 빼면 지극해 평범해 보이는 시즈쿠. 사실 그녀에게는 비밀이 있다. 그건 바로 이 시대 마지막 마녀라는 것. 하지만 시즈쿠는 요즘 같은 시대에 마녀 같은 건 필요 없다고 냉소적으로 생각하며 힘을 숨기고 지낸다.
그런 시즈쿠에게 10년 전 헤어진 친구 소타가 찾아온다. 소타는 어릴 적 약속을 지키러 왔으니 마녀의 사명을 돕게 해달라고 한다. 놀랍게도 그는 10년 동안의 기억을 모조리 잃어버린 채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시즈쿠만은 뇌리에 남아 있다며, 마녀의 일을 돕다 보면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시즈쿠는 ‘남을 돕는 건 시간낭비’라며 단칼에 거절하지만 어느샌가 상냥하고 강인한 그에게 이끌려 마법을 사용해 다른 사람들을 돕게 된다. 그리고 냉소적인 태도는 핑계일 뿐, 사실은 상처받는 게 두려워 모든 인간적 교류를 포기했던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마침내 마녀의 사명을 완수했다고 생각한 날, 1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비밀들이 밝혀지기 시작한다. 전대 마녀였던 할머니의 슬픈 죽음, 다른 기억은 모두 잊은 소타가 시즈쿠만은 떠올릴 수 있던 이유, 어릴 적 외톨이인 자신에게 다가왔다 사라진 검은 고양이……. 시즈쿠는 과거의 그 모든 괴로운 사건들이 사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일어났던 특별한 일이었다는 걸 깨닫고, 누군가를 도우려는 마음이 그 무엇보다 강력한 마법임을 알고 진정한 마녀로 거듭난다.
“사람은 누구나 마법사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면 내가 행복해지기도 하는 거야”
시즈쿠가 갑옷처럼 두르고 있던 냉소적인 태도를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눈이 부실 정도로 감동적이다. 소타가 나타나기 전, 시즈쿠는 꿈도 희망도 없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성격처럼 보인다. 남에게 폐 끼치면 안 되고, 여차하면 누가 도와줄 거라는 발상은 사람을 나약하게 만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렇게 냉정해야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마녀인 시즈쿠가 힘을 쓸 수 있는 건 ‘다른 사람을 도울 때’뿐이기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던 그녀는 평생 마법을 쓸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나타난 어릴 적 친구 소타는 시즈쿠를 막무가내로 뒤흔든다.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가슴을 뛰게 하고, 어이없는 장난으로 크게 웃게 하고, 슬플 때는 꼭 안아주며 사람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 시즈쿠는 소타와 함께하면서 조금씩 차가웠던 마음이 녹는다. 그리고 마법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진심으로 상대에게 공감하고 화내고 울고 기뻐하고, 사실 자신이 누구보다도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소타가 시즈쿠의 본모습을 되찾아준 것이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가족, 친구, 동료, 연인,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 마음을 나누며 행복을 느끼게끔 되어 있다.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사람, 그리고 가장 불행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 혹시 지금 알 수 없는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면, 당신 또한 마음의 벽을 높게 세우고 있는 건지 모른다. 용기 내어 시즈쿠처럼 먼저 손을 내밀어보자. 당신 곁에도 있을 소타와 같은 상냥하고 강인한 누군가가, 그 손을 잡아줄 것이다. 그리고 삶은 더욱 찬란하게 반짝이며 풍성해질 것이다.
“약속해줘, 힘들 땐 나한테 기대겠다고.
반드시 내가 돕게 해주겠다고.”
◎ 책 속으로
“약속을 지키러 왔어.”
“약속?”
“뭐야, 벌써 까먹었어?”
엎드려 있는 그와 눈이 마주쳤다. 마음을 훤히 꿰뚫어보는 듯한 고운 눈동자. 공연히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 이유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녀 일, 같이 하기로 약속했잖아” _16
마도구를 보고 이게 내 것이라는 걸 알게 된 그날 밤에는 설레는 마음에 잠이 오지 않았다. 할머니가 마녀였다니. 그리고 이제는 내가 마녀가 된다니!
마도구는 전부 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로맨틱한 디자인이었다. 검은빛의 뾰족한 모자와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두터운 예언서. 그중에서도 빗자루에 붙이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깃털에 유독 흥미가 느껴졌다. 그 도구들은 아홉 살 소녀를 유혹하기에 너무나도 충분했다. _21
“언제부터였을까. 그냥 어느 날 문득 양부모님과 살고 있었고, 그전의 기억은 없었지만 딱히 의문을 갖지는 않았어. 한 가지 기억나는 건 ‘마녀에게 힘이 될 것’, 그것뿐이야.” 소타는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그의 눈에는 무엇이 보일까. _59쪽
“히히, 사실 의뢰인은 이미 찾아뒀어.”
“네?”
“시즈쿠가 잠들었을 때 스마트폰을 빌렸거든. 대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모집 글을 올렸어.”
“마음대로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어쩔 수 없잖아. 귀엽게 자는데 깨우기도 미안하고 말이지.”
“……그래서 뭐라고 적었어요?”
“‘마법소녀 호조 시즈쿠의 고민 상담☆ 어떤 고민이든 다 때려눕힐래♪’ 이런 느낌으로.”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_81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생각난 게 하나 있어. 그건 내가 ‘사람이 지닌 가능성을 보기 위해 태어났다’는 거야.”
“사람이 지닌 가능성?”
소타는 어둠 속에서 나를 보며 끄덕였다.
“시즈쿠와 사나가 싸우는 모습을 봤을 때 내 가슴이 몹시 일렁였어. 사람이 이렇게도 빛날 수 있구나 싶었지. 평범한 세계에 갑자기 가슴 뛰는 무언가가 나타난 것 같은 느낌이었어. 그때 떠오른 거야. 난 아득한 기억 어딘가에서 이걸 원하고 있었다는 걸. 사람이 일으키는 기적이라고 해야 할까, 그걸 알기 위해 태어났다는 걸 깨달았어.” _131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마법사란다. 마도구를 쓰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이 있는 한 다들 마법사야. 마음은 때때로 마법을 능가하지.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마법이야. 마음이 행복을 느낄 때, 그 사람 주변에는 행복의 꽃이 피어난단다. 그건 무척이나 멋진 일이지. 사람은 모두가 누군가의 마법사야. 시즈쿠도 분명히 마법사를 만나게 될 거야.” _164
“가끔씩 생각해요. 사실, 나는…….”
정면을 바라본 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며 그날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소타에게 털어놓았다. 비를 피하던 그날을 그는 기억하고 있을까.
“나는, 내가 아니었어야 하는 것 같아. 이런 내가 아니라 더 순수한 아이였다면 부모님도 행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마녀였다면 할머니도 더 기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소타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 다정함에 기대게 된다.
소타는 언제나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다. _200
“이 시간은 절대 도망가지 않아. 최강의 마법을 얻기 위한 소양 같은 거야. 이 산에서 갈고닦아서 강해진 얼굴을 엄마 아빠에게 보여주면 돼. 앞으로 살다 보면 괴로운 일, 슬픈 일, 온갖 일을 겪을 거야. 그걸 다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미소를 가꾸는 연습을 하는 거야. 그렇게 손에 넣은 미소를 보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단다. 행복해진 사람이 다른 사람을 구하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구하고. 시즈쿠의 미소에는 그런 힘이 있어. 그게 사람이 지닌 최강의 마법이지.” _233
사람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면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는 마법사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마법사인 것이다.
누군가를 도와서 행복해지면 행복의 꽃이 피어난다. 그 꽃을 받은 사람이 또 누군가를 도와주면 행복해지고, 또다시 꽃이 핀다. 그렇게 점점 만발하는 꽃들이 세상을 행복하게 하는 거라면…… 할머니가 했던 말의 의미를 이제는 알겠다. 마녀로 태어난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_319
“약속대로 돕게 해줬다?”
“응. 돕게 해줘서 고마워.”
“우리는 최고의 콤비지?”
“당연하지. 우리는 최고의 마녀와 기사야.”
“꼭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지?”
“분명히 만날 수 있어. 날 기다려줘.”
“약속. 계속, 계속 기다릴 거야!”
폭풍우 속에서 눈부신 빛의 미소가 피어났다. 나의, 그의, 10년어치의 기적의 꽃. _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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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터 스완슨 | 푸른숲 | 2020-06-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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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터 스완슨 | 푸른숲 | 2020-06-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우리 아버지는 괴물이었고,
어머니는 피해자였죠.
그래서 내가 이런 일을 하는 겁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최신작!
“정점에 오른 스타일리시한 스릴러”
The Guardian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가 된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피터 스완슨이 ‘이웃의 살인자’라는 흔한 소재로 흔하지 않은, 스타일리시한 스릴러를 선보인다. 헨리에타(헨)는 옆집의 매슈와 미라 돌라모어 부부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는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옆집을 구경하던 중, 매슈의 서재 벽난로 위에 놓인 펜싱 트로피를 본 헨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헨은 매슈가 ‘더스틴 밀러 살인사건’의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되고, 이런 의심은 곧 확신이 된다.
문제는, 헨이 매슈가 살인자임을 안다는 사실을 매슈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헨은 경찰에 증언을 하려 하지만 조울증을 앓던 헨의 과거에 일어난 사건 탓에 경찰은 헨을 믿어주지 않는다. 살인마의 이웃에 살게 된 헨은 어느새 그와 ‘특별한’ 관계가 되고… 헨은 과연 매슈 돌라모어의 범행을 밝혀내고, 또 이 살인자로부터 무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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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 |
[문학]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심너울 | 아작 | 2020-09-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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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심너울 | 아작 | 2020-09-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2019 SF 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 심너울의 진면목!
우리 사회의 숱한 부조리에 대해 뼈를 때리는 풍자와 해학,
전통 SF 작가로서의 풍모.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풍성한 소설집!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지만 전공과는 무관해 보이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생업을 잇던 심너울 작가는 2018년 여름 단편 〈정적〉으로 데뷔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수준 높은 중단편과 장편 소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데뷔 1년 6개월 만에 단편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로 2019 SF 어워드에서 기라성 같은 후보작들을 제치고 중단편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이어 같은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마켓 토리코믹스 어워드까지 받으며 한국 SF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2019 SF 어워드에서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SF 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작품”, “미시적인 동시대성과 규모 큰 SF 테마를 한데 버무린 ‘판교 소설’로서 특유의 풍미가 일품”, “마법과 구분되지 않는 과학이 손안의 도구인 동시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이런 이야기를 자아낼 수 있었다는 점이 놀랍다”고 심너울 작가를 평가했고,
현재 장르를 넘어 한국 최고의 블랙 코미디 작가라 할 곽재식은, “예리한 포착, 생생한 묘사, 흥이 넘치는 서술, 유려한 풍자와 즐거움, 무난한 마무리. 과연 소설은 이렇게 써야돼 라는 생각이 드는 훌륭한 소설”이라며 심너울 작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사이 심너울 작가는 한 권의 장편 소설과 미니 단편집을 단독으로 냈고, 두 권의 앤솔로지에 작품을 수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데뷔 2년 만에 작가 심너울의 진면목을 보여줄 작품들을 모두 모은 본격 중단편소설집이 나왔다.
이미 퇴근을 했어도 퇴근이 하고 싶은 대학원생의 ‘웃픈’ 연구를 다룬 〈초광속 통신의 발명〉을 시작으로, 상속세를 내지 않으려고 10년 가까이 연명 치료를 받고 있는 대기업 오너 일가와 그 기업 산하 연구원들이 벌이는 블랙 코미디 〈SF 클럽의 우리 부회장님〉, 욕실에 물때가 끼는 이유조차 모르는 무능한 이혼남에게 생긴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 〈저 길고양이들과 함께〉, 등 독자들이 무릎을 치며 공감할, 동시대 청년의 눈으로 본, 지금 우리 사회 인간 군상들의 모습이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인체의 몇 퍼센트가 기계로 대체되면 안드로이드로 대체되는가 하는 주제를 다루는 〈감정을 감정하기〉, 서구 황금기 고전 SF를 방불케 하는 우주 탐험기 〈거인의 노래〉, 타임 패러독스의 대명사라 할 쌍둥이 역설을 새롭고도 감성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시간 위에 붙박인 그대에게〉 등 전통 SF 작가로서의 풍모 역시 손색이 없다. 가히,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풍성한 소설집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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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 다산책방 | 2020-05-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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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 다산책방 | 2020-05-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
『나의 할머니에게』는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충실히 살아낸 우리 시대의 소중한 어른으로서 ‘할머니’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작가 6명(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이 유해한 시대를 무해한 사랑으로 헤쳐 나온 이들의 믿지 못할 삶의 드라마를 각자의 고유한 감각과 개성으로 그려냈다. 가족의 의미가 흐려져가는 시대에도 부모를 대신해 우리를 키우고 보듬었던 존재. 가족을 위해, 또 여성을 억누르는 부당한 세상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도 한 시대를 오롯이 버텨낸 역사의 증언자. 떠올리면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황예인, 발문)인 할머니에 대한 여섯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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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미디어 | 2020-04-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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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미디어 | 2020-04-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결함 있는 기계는 아무리 수리해도 또 고장이 난다.
그 녀석도 마찬가지로 결함품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해.”
천애고아, 무직, 절도죄로 유치장 수감 중. 그야말로 막장인생 그 자체인 청년 레이토. 그런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묘한 제안이 찾아온다. 변호사를 써서 감옥에 가지 않도록 해줄 테니 그 대신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
제안을 받아들인 레이토 앞에 나타난 사람은 지금까지 존재를 알지 못했던 이모라고 한다. 그녀는 레이토만이 할 수 있다며 ‘월향신사’라는 곳의 ‘녹나무’를 지키는 일을 맡긴다. 그 녹나무는 이른바 영험한 나무로,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러 온다. 그러나 단순히 기도를 한다기엔 그 태도에는 무언가 석연찮은 것이 있다.
일한지 한 달 정도 지났을 무렵, 레이토는 순찰을 돌다 여대생 유미와 마주친다. 유미는 자신의 아버지가 여기서 도대체 무슨 기도를 하는지 파헤치려 뒤쫓아 온 것. 레이토는 반은 호기심에, 반은 어쩌다보니 유미에게 협력하게 된다.
새 시대를 맞이하여 독자들에게 보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메시지!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세대를 뛰어넘는 마음, 그렇게 과거와 미래가 이어진다.
어느덧 2010년대도 끝이 나고, 새로운 2020년대의 날이 밝았다. 그러나 여전히 유토피아는 오지 않고, 황금빛 미래는커녕 기후변화, 노인문제, 젠더갈등, 빈부격차, 세대갈등 등 심화되는 사회문제들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 이전과는 분명히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만 그만큼 새로운 문제들이 부상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순(耳順)을 넘긴 노작가는 기성세대로서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다시 되짚어 보인다. 어느 누구도 완벽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한 점 후회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모든 이에게는 태어난 이유, 살아갈 가치가 존재하며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전해질 것이라고.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라는, 다소 황당무계해 보이는 설정에서도 히가시노 게이고는 대가다운 솜씨를 발휘해서 그 나무의 능력을, 그리고 그 나무에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들의 사연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정말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어딘가에서 감동이 툭, 하고 번져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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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누가 봐도 연애소설
이기호 | 위즈덤하우스 | 2020-08-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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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누가 봐도 연애소설
이기호 | 위즈덤하우스 | 2020-08-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오늘도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이기호만이 쓸 수 있는 누가 봐도 ‘진짜’ 연애소설
『누가 봐도 연애소설』은 대한민국 대표 소설가 이기호의 첫 번째 연애소설이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모든 이들을 위해 재기발랄 이야기꾼 이기호가 쓴 사랑 이야기 30편을 모았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가 봐도 평범한, 게다가 하나같이 어딘가 아픈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보다 더 아픈 사람을 바라보며 “자꾸만 마음이 아파오는 것을 어쩔 수 없어” 한다. 도무지 사랑할 구석도, 사랑할 여유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각자의 삶 속에서 각자의 최선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 얼핏 보면 이게 무슨 사랑이냐고 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지만, 이기호는 말한다. 그것이 삶이라고. 누가 뭐래도 사랑이라고. 이기호 특유의 재기 넘치는 문체, 매력적인 캐릭터, 능청스러운 유머, 애잔한 페이소스까지, 『누가 봐도 연애소설』은 이기호만이 쓸 수 있는 누가 봐도 ‘진짜’ 연애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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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 북닻 | 2020-07-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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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 북닻 | 2020-07-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 대출:2, 예약:2,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여기는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장 ‘달러구트’, 그리고 그의 최측근에서 일하게 된 신참 직원 ‘페니’, 꿈을 만드는 제작자 ‘아가넵 코코’, 그리고 베일에 둘러싸인 비고 마이어스…등이 등장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무의식에서만 존재하는 꿈을 정말 사고 팔 수 있을까?’라는 기발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꿈을 만드는 사람, 파는 사람, 사는 사람의 비밀스런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텀블벅 펀딩 1812% 달성, 전자책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3주간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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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리버보이
팀 보울러 | 놀 | 2020-0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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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리버보이
팀 보울러 | 놀 | 2020-0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전 세계 21개국 사람들의 영혼을 두드린 최고의 성장소설
해리포터를 제치고 카네기 메달을 거머쥔 팀 보울러의 명작
「제61회 카네기 메달 심사위원단의 얼굴은 밝았다. 일말의 고민도 없어 보였다. 그들의 날카로운 시선은 『해리포터』를 포함한 7개의 쟁쟁한 후보작들 중 단 한 권에 쏠려 있었다. 결국 그 책은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거머쥐게 됐고 곧이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21개국 나라에서 판권요청이 쇄도했다. 그리고 2007년 10월, 드디어 그 소설이 한국을 찾아온다.」
전혀 과장된 시나리오가 아니다. 국내에서는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유명하지만 실제 영국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오히려 사람들은 청소년기의 심리와 그 시절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팀 보울러의 작품에 끊임없이 열광한다. 판타지도 좋지만, 교복을 입고 줄지어 걸어가면서 자신만의 꿈을 얘기하던 시간들, 그 이전에도 그 후에도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강렬하고 끈끈한 친밀감, 별 것 아닌 일에 킬킬대며 웃고 꺽꺽대며 울었던 순간들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그 흔들리던 감성과 섬세한 욕망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게 바로 팀 보울러의 소설이다.
특히 그는 매 작품마다 격렬한 통과의례를 경험하는 십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아이가 고통과 방황의 끝에서 유년의 껍질을 벗고 한 발짝 더 성장하는 이야기는, 건조해진 가슴을 울리고 묻어두었던 감수성을 일깨우고 인생의 소중한 지혜를 곱씹게 한다.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소중한 사람의 죽음, 폭력과 학대, 차가운 고립감’ 등을 겪으면서 좌절하고 주저앉지만 결국에는 다시 일어나 삶을 똑바로 바라본다. 그러면서 거침없이 인생의 한복판으로 나아간다.
『리버보이』 역시 그 흐름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이 책은 ‘상실의 순간과 그 후에 찾아오는 삶의 선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는 것처럼, 그 당시에는 가슴을 후벼 파는 것처럼 괴롭지만 그 순간을 온전히 흘려보내고 나면 또다시 인생이 준비해둔 다른 선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주제를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십대의 눈높이에 맞춰 탁월하게 풀어냈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최고의 성장 소설로 명실공히 자리매김한 『리버 보이』는 국내 누적 40만 부 판매 돌파하여 어느덧 100쇄 이상을 찍게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출간되는 특별판에는 저자의 친필 사인과 한국어판 특별 서문이 실렸다. 오직 한국 독자만을 위한 저자의 말과 함께 『리버 보이』가 전하는 감동을 새로이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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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 수오서재 | 2020-11-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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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 수오서재 | 2020-11-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삶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손 대신 시를 건네는 것은 어떤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 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피의 시인뿐 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 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 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타인에 대한 운율 깃든 성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아름다운 시들을 모았다고 해서 좋은 시집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한 깨달음이 시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있다. 백만 독자의 찬사와 인기를 얻은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치유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마음챙김의 시들.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 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 2020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루이스 글릭의 시 ‘눈풀꽃Snowdrops’이 수록되어 있으며, 류시화 시인은 “‘눈풀꽃’은 인생이라는 계절성 장애를 겪으며 잠시 어두운 시기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읽어 주고 싶은 시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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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 아작 | 2020-0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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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 아작 | 2020-0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날카로운 비판조차 결 곱게 다듬은,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이들을 위한 놀이터. 정세랑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한국 문학의 대표 작가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정세랑의 데뷔 10주년 첫 SF 소설집. 지금 이곳,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몰락해가는 인류 문명에 대한 경고를 8편의 SF 작품을 통해 그려낸다. 2010년 데뷔 시절부터 2019년까지 정세랑이 쓴 거의 모든 SF 단편들을 모았다. 8년이 넘는 시간차에도 불구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정세랑 스타일의 기원! 뭔가 거창한 것 없이도 그저 선하고 즐거운 공간. 날카로운 비판조차 결 곱게 다듬은,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이들을 위한 놀이터. 정세랑의 첫 SF 단편집 『목소리를 드릴게요』는 이처럼 만나기 힘든 안식처를 제공한다. 그러니 마음이 무거울 때, 그냥 심심할 때, 짝사랑을 하고 있을 때 등등, 언제고 부담 없이 들러서 쉬어 가시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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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붕대 감기
윤이형 | 작가정신 | 2020-06-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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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붕대 감기
윤이형 | 작가정신 | 2020-06-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이해하고 싶었어, 너의 그 단호함을, 너의 편협함까지도.
제5회, 제6회 젊은작가상, 제5회 문지문학상, 201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윤이형의 소설 『붕대 감기』. 소수자의 감각과 서사에 끈기 있게 천착해온 저자의 자각과 다짐의 연장선상에 있는 소설로서, 우정이라는 관계 안에서 휘몰아치는 복잡하고 내밀한 감정들을 첨예한 문제의식과 섬세한 문체로 묘파하며 저자가 현재 몰두하는 여성 서사라는 화두를 가장 적실하게 그려 보인 작품 가운데 하나다.
소설에서는 계층, 학력, 나이, 직업 등이 모두 다른 다양한 여성들의 개별적인 서사가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불법촬영 동영상 피해자였던 친구를 보고도 도움을 주지 못했던 미용사 지현, 영화 홍보기획사에 다니는 워킹맘이자 의식불명에 빠진 아들 서균을 둔 은정, 그런 서균과 한반인 딸 율아의 엄마 진경, 진경의 절친한 친구이자 출판기획자인 세연 등 바톤터치를 하듯 연결되는 이들 각자의 사연은 개인의 상처에서 나아가 사각지대에 자리한 우리 사회의 환부에까지 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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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빨강 머리 앤
조유미 | 더모던 | 2020-02-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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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빨강 머리 앤
조유미 | 더모던 | 2020-02-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긍정과 희망의 아이콘 ‘빨강 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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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 구독자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조유미의 만남!
“걷다 보니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에이번리의 초록 지붕 집에 사는 사랑스러운 사고뭉치 빨강 머리 앤. 루시 M. 몽고메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해 만들어낸 소설 《빨강 머리 앤》의 주인공 앤 셜리는 엉뚱한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로 희망의 아이콘이 되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언제나 밝고 당당한 모습으로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진솔한 이야기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150만 명 구독자의 마음에 공감하며 위로를 건네는 ‘조유미 작가’와 긍정과 사랑스러움의 아이콘 ‘빨강 머리 앤’이 만났다. ‘빨강 머리 앤’의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삽화로 활용한 《빨강 머리 앤, 행복은 내 안에 있어》는 자기가 처한 상황이 어떻든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앤처럼, 우리도 삶에서 스스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음을,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에 만족하며 받아들이는 기쁨을 말하고, 더불어 깊게 고민해서 결정한 일이라면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해서 결과가 어떻든 순응하는 앤처럼 삶에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거기서 배울 점이 있음을 알려준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남을 신경 쓰고, 경쟁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불안해하고, 자신감을 잃어간다. 그런 사람들에게 ‘빨강 머리 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선택하고 자존감을 지키는 모습은 귀감이 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남들과 비교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존재임을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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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물들
조르주 페렉 | 펭귄클래식(Penguin Classics) | 2020-02-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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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물들
조르주 페렉 | 펭귄클래식(Penguin Classics) | 2020-02-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끊임없이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고단함!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천재 악동으로 꼽히는 조르주 페렉의 작품 『사물들』. 1960년대 프랑스의 사회상을 담은 작품으로, 스물을 갓 넘긴 실비와 제롬이 학생 신분을 떠나 사회에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무작정 떠났다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그들의 위험한 모험은 젊음밖에 가진 게 없는 자들의 무모함이다. 우리를 대신해 꿈꾸고 좌절하는 실비와 제롬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상대적 빈곤감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작가는 당시의 사회상을 압축적으로 묘사하는 한편, 도시적 감수성을 절제된 언어로 표현했다. 주인공들이 갈망하는 사물들에 초점을 맞춘 듯하지만, 결국 인간이 끊임없이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긴 담론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 데뷔작으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1965년 르노도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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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소녀를 조심해
테레사 토튼 | 황금시간 | 2020-05-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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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소녀를 조심해
테레사 토튼 | 황금시간 | 2020-05-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1,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모든 것은 한 소녀의 거짓말에서 시작되었다.”
거짓과 비밀, 집착이 뒤엉킨 화제의 스릴러
엘르 패닝 주연 영화화 확정!
‘소녀’는 연약한 존재로 인식된다. 하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아무리 연약한 존재라 할지라도 억세고 독해질 수 있다. 테레사 토튼의 〈소녀를 조심해〉는 이러한 역설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작가가 자신의 단편집에 수록했던 불우한 소녀의 한 장면에서 시작해, 그녀의 성장을 추적해가듯 써 내려갔다. 불행한 인생을 벗어나 화려하고 안정된 삶으로 탈주하려는 한 소녀의 처절한 분투기이자 인간의 본성에 관한 수긍, 숨겨진 비밀과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 몰입도 높은 심리 스릴러이기도 하다.
뉴욕 맨해튼의 명문 사립고등학교 웨이벌리스쿨에는 장학생으로 전학해온, 성공을 향한 야망으로 불타오르는 소녀 케이트가 있다. 그리고 그녀의 표적으로서 시궁창 같은 삶에서 케이트를 구원해줄 부잣집 아가씨 올리비아가 있다. 같은 학년 학생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는 두 소녀는 케이트의 치밀한 계략으로 인해 급격히 친해져 단짝친구가 된다. 케이트는 올리비아의 삶을 조정하며 자신의 최종 목표인 예일대학교 진학을 위한 안정적인 수순을 밟아가지만, 두 소녀 앞에 마크 레드킨이라는 한 남자가 등장하면서 모든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친구의 우정, 한 남자로 인한 균열, 이야기 전체에 짙게 깔려 있는 음울한 기운, 막판에야 드러나는 주인공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읽는 동안 잠시라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이 책은 이러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적인 인물 캐릭터를 인정받아 영화화가 결정되었으며 《말레피센트》와 《슈퍼 에이트》 등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한 엘르 패닝이 케이트 역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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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숲과 별이 만날 때
글랜디 벤데라 | 걷는나무 | 2020-09-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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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숲과 별이 만날 때
글랜디 벤데라 | 걷는나무 | 2020-09-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 아마존 작가 랭킹 1위! ★
『해리 포터』 조앤 롤링을 제친 무서운 신인의 등장!
각자 다른 상처를 품은 이들이 모여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숲과 별이 만날 때(WHERE THE FOREST MEETS THE STARS)』는, 판타지와 스릴러로 시작하지만, 저마다 아픔을 품은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출간되자마자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데뷔작이라는 소개가 무색할 정도로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어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9 베스트 소설상’을 수상했다. 작가 글렌디 벤더라 또한 아마존 작가 랭킹 소설 분야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조앤 롤링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괴물 신인작가’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소설은 자신을 외계인이라 말하는 아이가 숨겨온 소름 끼치는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미스터리 요소가 가득한 판타지로 시작되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이 책은 사회의 편견과 우울증, 가족의 의미 등 이 시대가 직면해야 할 다양한 문제에 대해 담아내며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건드린다. 또한 불완전한 몸을 가진 여자와 마음이 병든 남자의 애틋한 사랑까지 아름답게 그려내, 아마존의 한 독자로부터 ‘감동과 스릴을 동시에 잡은 이 시대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우리는 때로 삶에 빛을 비춰줄 별을 바라봐야 한다”라는 『뉴욕 저널 오브 북스』의 추천사처럼,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상처 입은 이들의 유대와 그들을 관계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기에, 독자들은 인생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줄거리]
신비로운 판타지로 시작해, 애틋한 로맨스와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끊임없이 변주하는 입체적인 소설의 탄생
암으로 엄마를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게 된 ‘조애나 틸.’ 그녀 역시 같은 병으로 두 가슴과 난소를 모두 제거한 뒤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게 되자 일에만 몰두한다. 예비 조류학자인 조는 어느 날 숲에서 꾀죄죄한 차림의 한 소녀를 마주한다. 부모를 찾아주려던 그녀에게 아이는 자신은 외계인이며, 지구에서 ‘5개의 기적’을 만나고 나면 자기 별로 돌아가겠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 조는 아이의 몸에 난 상처와 멍 자국을 발견하고, 학대받는 가정에서 도망쳐 나온 아이라는 생각에 주변에 사는 남자 ‘개브리엘 내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던 두 남녀는 함께 아이의 과거를 파헤치며 조금씩 가까워지고, 마침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주기 시작한다.
한편 아이는 경찰을 피해 도망치고, 스케치북에는 무덤 그림을 그리고 그 아래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적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데……. 과연 이 아이는 어디에서 온 걸까? 왜 자신이 외계인이라 말하는 걸까? 아이가 숨겨온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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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안녕, 앤
버지 윌슨 | 더모던 | 2020-07-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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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안녕, 앤
버지 윌슨 | 더모던 | 2020-07-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괜찮아질 거야. 오늘은 아니야. 어쩌면 내일이나 다음 주, 다음 달도 아닐 거야.
하지만 결국은 네가 빠져 있는 그 절망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오게 될 거야.
게다가 넌 두 배로 용감하니까 더 빨리 일어날 거야. 다 괜찮아질 게다.”
“나는 희망하는 버릇이 있어요! 세상에 ‘행복’이 있다면, 언젠가 내게도 찾아올 거예요”동화 같으면서 현실적이고, 눈물 나면서도 행복해지는 ‘Anne의 마법’이 또다시 펼쳐진다!
원작 속 짧은 단서들을 상상해서 탄생한 ‘Anne 시리즈의 피날레’ 《안녕, 앤》
★캐나다 앤 협회와 캐나다 정부가 공식 인정한 ‘앤 탄생 100주년 기념작’★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펜끝에서 탄생한 지 1백 년이 넘었지만, 어쩐지 바로 이웃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이 친근한 명랑소녀 ‘빨강 머리 앤’! 눈길 닿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 대해 펼치는 앤의 엉뚱한 상상력에 매혹되는 독자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한 가지 궁금증도 점점 커진다. ‘앤은 어떻게 자랐길래 이렇게 예쁜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까?’ 버지 윌슨의 《안녕 앤 : 빨강 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 (원제: Before Green Gables)》는 이런 호기심에서 탄생한 책이다.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원화를 ‘만화책’처럼 구성해 넣는 「더모던감성클래식 시리즈」 여섯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빨강 머리 앤의 11살 이전의 삶은 원작에서 조금 언급되기는 하나(5장), 평소에는 뭐든 지나칠 정도로 떠들어서 혼나는 앤이 “잘해 주려고 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 그 사람이 항상 잘해 주지 못해도 괜찮아요.”라고 얼버무리며 말문을 닫는 모습에서 순탄치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이에 캐나다 작가 버지 윌슨은 작가와 작품을 철저히 분석하고 모든 단서들을 추적해서,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매슈 앞에 나타나기 직전까지의 앤의 일생을 창작해 냈다. 동화 같으면서도 현실적이고, 눈물이 나면서도 행복해지는 ‘앤의 마법’이 이렇게 또 한 번 펼쳐진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매슈를 만난 것도 Anne이 오래 희망해 왔던 거였다니!
절망 속에서도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희망을 가졌던, 특별한 어린아이 앤 이야기
생후 3개월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앤은 입양가정을 두 차례나 전전한 후에 결국 고아원에 들어간다. 줄줄이 태어나는 주인집 젖먹이들을 돌보고 식사 준비를 하느라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또래 친구 하나 없이 자랐다. 앤의 주변 어른들은 대부분 자기 이익을 챙기느라 앤을 외면하거나 이용했다. 일라이저의 사랑과 배신, 토머스 씨의 양면성과 비극적인 죽음, 해먼드 부부 집에서의 고된 노동과 소란, 케이티 모리스와 비올레타라는 가상의 친구를 만들고 잃기까지…… 어느 하나 녹록지 않다. 그런데 대체 어디서, 어떻게 앤의 상상력이 자랐을까?
어린 앤은 놀랍게도 “우리는 인간이니까 그런 결점을 서로 끌어안아주며 살아야 해요”라는 따듯한 시선을 지녔다. 어쩔 수 없이 미움이 너무 커질 때면, 미움 대신 잠깐씩 스쳐 지나갔던 행복의 기억들을 기억하고 생각했다. 고아에게 관대할 리 없는 학교 생활에서 잠깐 보았던 지도 속 프린스에드워드 섬을 기억하며 ‘저곳에 꼭 갈 거야’라고 꿈꿨고, 결국 매슈를 만났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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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 아작 | 2020-09-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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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 아작 | 2020-09-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천 개의 파랑》으로 2020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 첫 소설집!
정세랑의 다정함과 문목하의 흡인력을 두루 갖춘
역대급 괴물 신인 작가 천선란의 첫 소설집!
치매 어머니가 기억하는 유일한 단어인 ‘작가’, 그 기억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몇 년간 매일 4시간씩 어머니의 병실을 지키며 쓴 환상적이고도 우아한 소설들. 장편과 단편 모두에서 빼어난 수작을 쏟아내며, 《천 개의 파랑》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첫 소설집.
“사막에 대해 글을 써보는 건 어떻겠니?”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우주비행사가 된 딸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그린 〈사막으로〉에서 시작해, 지구의 바다 생물 멸종을 극복하기 위해 토성의 얼음위성 엔셀라두스로 날아간 탐험대가 만나게 된 외계생명과의 극적인 조우를 다룬 〈레시〉, 알에서 태어나 배꼽이 없는 소녀도 소년도 아닌 “어떤 외계인”의 ‘우주를 가로지른’ 사랑 이야기를 비롯 작가 천선란의 눈부신 등장을 알려줄 여덟 편의 수작!
지울 수 없는 흑백 타투처럼 읽는 이의 가슴에 진하게 남는다.
- 김창규, 소설가
아름답고 서정적이며, 밀려드는 감정의 파도에 그대로 잠기고 싶은 소설들이다.
- 김초엽,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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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스미노 요루 | 소미북스 | 2020-08-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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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스미노 요루 | 소미북스 | 2020-08-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남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한껏 조용한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기로 마음먹은 대학 신입생 다바타 가에데. 하지만 우연히 강의실 옆자리에 앉은 4차원 여학생 아키요시에게 점점 휘말려들면서 거창하게도 세계 평화를 위해 지금 당장 모든 무기를 내려놓자는 동아리 ‘모아이’를 결성하게 된다. 순수한 이상을 추구하는 단둘만의 비밀결사 모아이는 소소한 활동을 펼친다. 3년 뒤, 어느덧 모아이는 취업용 인맥 쌓기 동아리로 변질되고 말았다. 새로운 미래를 꿈꾸던 아키요시는 이미 이 세계에 없다. 그녀를 위해서라도 졸업 전에 모아이를 무너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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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김이설 | 작가정신 | 2020-10-1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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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김이설 | 작가정신 | 2020-10-1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현실’ 그 자체를 정면으로 파고드는 작법 스타일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김이설의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이 ‘소설, 향’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가족을 둘러싼 절망과 좌절, 그리고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통해 오늘날의 가족의 의미를 진지하게 모색한 첫 장편 『나쁜 피』로 2009년 동인문학상 최종심 후보에 오르며 크게 주목받은 김이설 작가는 당시 “간결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문체로 첫 문장부터 독자를 사로잡는 솜씨가 일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가장이자 어머니이자 여자인 윤영의 고군분투를 담은 『환영』, 외형상의 흉터로 인해 가족과 불통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 『선화』까지, 그의 소설들은 우리가 가족에게 기대하는 환상과 허위를 적나라하게 들추고, 개인의 삶과 존엄은 어떻게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져왔다.
『선화』 이후 6년 만의 신작 경장편인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에서는 가족이라는 혈연 공동체의 족쇄에 발이 묶인 한 여성의 숨 막히고도 진저리나는 일상들이 펼쳐진다. 때론 고통스럽고 참혹하기까지 한 삶을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이러한 현실 직시를 통해 좀 더 나은 삶의 가능성이라는 희망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몇몇 문장과 장면에서 눈길이 멈출 때마다, 잊은 척했던 환멸이 속에서 치받쳐 오른다. 그런 상태를 감내하고 통과해본 사람이 알 수 있는 감각”이라는 구병모 소설가의 말처럼, 지리멸렬한 일상의 파편들과 생에 대한 강렬한 의지가 주는 극명한 대비는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며 잊을 수 없는 감각을 새겨 넣는다.
그러니 오늘 밤에도 써야겠다.
오늘도 달리고 있는 당신들의 흙먼지와
흙먼지 속에서 기어이 피어오르는 우리의 언어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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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번 달은 뉴요커
홍세림 | 21세기북스 | 2020-05-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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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번 달은 뉴요커
홍세림 | 21세기북스 | 2020-05-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1-02-17)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 ![]() ![]() ![]()
“낯선 곳에서 한 달을 살아보았다...!”
여행 유튜버 홍세림의 여행을 즐기는 나만의 방법
◎ 도서 소개
센트럴 파크에서 조깅하기, 타임스 스퀘어에서 새해 맞기…
죽기 전 뉴욕에서 꼭 해야 할 버킷리스트 20
60만이 사랑하는 유튜버 홍세림은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10-30대가 동경하고, 공감하는 슈퍼 유튜버로 자리 잡았다.
2019년 겨울, 그녀는 무작정 캐리어를 끌고 뉴욕으로 향했다. 그동안 수십 개의 도시를 여행했지만, 뭔가 늘 부족하고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길을 걸으며, 똑같은 음식을 먹는 여행이 아닌 자신만의 ‘버킷’ 여행을 즐기고 싶었다.
이 책은 여행 유튜버 홍세림의 뉴욕 한 달 살기 경험담을 엮은 여행 에세이다. 한 달 동안 뉴욕에서 20개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며 겪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특히 유튜브에서도 밝히지 않은 수많은 여행을 통해 쌓은 저자만의 노하우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숙소 예약하는 방법, 사진 멋있게 찍는 방법, 여행 가계부 정리하는 방법, 여행에서 만들어 먹은 레시피 등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이 가득하다.
구독자들에게 익히 잘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 ‘지지플래닛’의 귀여운 만화와 그림들, 스티커 또한 눈을 즐겁게 한다. 금손으로 잘 알려진 저자가 기획한 독자들이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여행 다이어리, 여행 가계부도 포함되어 있어, 독자 스스로 직접 쓰고, 그리고, 꾸미는 과정을 거치며 ‘나만의 새로운 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서평
60만 유튜버 홍세림은 왜 무작정 뉴욕으로 향했을까?
‘샒의 삶’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여행 유튜버 홍세림은 바쁜 일정에 좇기는 여행을 거듭하면서 늘 여행에 만족하지 못했다. 2019년 말 한 도시에 여유롭게 머무르며 특별한 하루와 일상적인 하루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한 달 살기’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목적지는 어릴 적부터 동경했던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 ‘뉴욕’으로 정했다.
여행을 처음 다닐 때의 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그리고 내가 정해놓은 ‘꼭 해야 하는 리스트’를 클리어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었다. ‘이건 꼭 해야 해!’라는 강박관념에 휩싸여 리스트는 체크했을지언정 주변을 둘러보거나 순간순간을 즐기지는 못했다. 그래서 돌이켜보면 늘 아쉬웠다.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반드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기보다 지나고 나면 다시 오지 않을 그 순간에 집중하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다시 경험하지 못할 시간을 최대한 즐기라는 것이다. _본문 중에서
뉴욕으로 떠나기 전 한 달 동안 뉴욕에서 꼭 해야 할 버킷리스트 20가지를 정했고 이 경험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리스트에는 타임스 스퀘어에서 새해를 맞거나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는 등 뉴욕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들도 있고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거나 평소처럼 카페에서 일하는 등 여유롭고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것들도 있다. 그곳에서 느낀 특별하고도 소소한 경험들을 오롯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프로 여행러가 사심으로 꾹꾹 눌러 담은
여행 노하우와 꿀팁 대방출
당장은 못 가더라도 낯선 도시에 대한 동경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가져야 할 필수템이다. 수년간 수십 개 도시를 여행하며 쌓은 저자만의 노하우가 가득해 언젠가 떠날 여행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만 은밀히 전수하는 꿀팁 중 몇 가지를 꼽으면 다음과 같다.
? 첫 여행에서 이것만은 알아두자
? 뉴욕 홈파티 레시피
? 나만의 에어비앤비 잘 고르는 방법!
? 실전 야매 영어
? 초보자를 위한 셀프 스냅사진 준비물 추천
? 붉닭볶음면과 최애 조합
? 내가 즐겨 본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뉴욕 가계부 대공개
꼼꼼한 성격으로 다이어리를 제작하고 있는 저자가 직접 기획한 여행 다이어리와 여행 가계부도 담겨 있다. 여행에 최적화된 다이어리와 가계부를 도서에 포함된 스티커로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도 있다.
다른 여행 콘텐츠들로 대리만족하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은 여행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잊고 있었던 여행에 대한 설렘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한 달 살기라니...! 여러 나라도 여행해보고, 한 달간 여러 나라와 도시를 도는 유럽 여행도 해봤지만 한 나라, 한 도시를 한 달 동안 머무르는 일명 ‘한 달 살기’를 해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마음속엔 늘 한 달 살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짧게 한 나라로 여행을 가다 보면, 짧은 시간 내에 그 나라를 다 돌아봐야 할 것 같은 강박에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었는데, 한 도시에 한 달간 머무르는 여행은 나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었다.
(DAY 1. 뉴욕행 비행기에서 이 노래 듣기 : 21-22쪽)
그 집에서, 그 집의 도구들로 직접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고, 그리고 그 동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에어비앤비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그 집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 소중한 경험이란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해먹고, 샤워를 하고, TV를 보며 나갈 준비를 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일들. 그 별것 아닌 일상을 지구 반대편의 우리 집에서 지속하고 있다는 안정감과 색다른 경험. 그 시간에 그 집에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소중한 경험인 것이다.
(DAY 3. 에어비앤비 살아보기 : 48-49쪽)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갖진 못했지만, 그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했던 나름의 시간들은 나에게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꿈꿔왔던 그 길이 내 길이 아니었을지라도, 나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처음 주체적으로 계획을 세웠고,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다. 꿈을 위한 그 노력들은 또 다른 꿈을 위한 밑거름이 됐다. 그때의 순수한 노력의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 새로운 분야의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DAY 7. 3대 미술관 정복하기 : 105-106쪽)
나의 즐거움을 크게 증폭시키는 증폭제는 바로 ‘마트 털기’다. 원래도 ‘무엇을 조합해서 요리를 만들어볼까?’를 상상하며 장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외국에서 장을 보면 새로운 재료와 그 나라의 음식 브랜드를 구경하는 재미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DAY 10. 현지 마트 털기 : 131쪽)
여행을 다니면서 또 다른 가치들을 많이 배웠다. 세상 모든 것들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모든 걸 열심히 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가끔은 쉴 필요가 있다는 것. 나처럼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내가 여행을 통해 나 자신과 마주했듯이, 가끔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을 만큼 심취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면 어떨까.
(DAY 18.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하기 : 222-223쪽)
스무 가지 버킷리스트는 나에게 미래의 먼 일이거나 혹은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은 로망에 불과했다. (…) 자신이 품고 있는 어떤 소망 혹은 로망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도전해보라! ‘난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안 될 거야’, ‘난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무서워“라고 단정 짓는다면 출발조차 하지 못한다.
(DAY 20. 뉴욕에서 책 쓰기 : 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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