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기 싫은 선생님
“학교 가기 싫은 사람 모두 모여라!”
학교 가기 싫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고 통쾌하게 뻥! 뚫어 주는 그림책!
학교 가는 게 무섭고 싫다고요?
그렇다면 이 그림책을 한번 펼쳐 보세요!
신기한 마법처럼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질지도 몰라요!
말도 안 돼! 선생님이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고?
새 학기 등굣길이 마냥 즐겁기만 한 친구들은 아마 없을 거예요.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새 학교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커다란 걱정거리일 테니까요.
학교에 가기 전날 밤, 이런저런 생각에 밤잠을 설치기도 해요. 혹시나 등굣길에 무슨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새로 만나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까 봐 겁이 나기도 하지요.
이 책에도 새 학기 전날 밤,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 주인공이 등장해요. 그런데 놀라운 건 그 주인공이 바로 학생이 아닌, 선생님이라는 거예요! 선생님이 학교에 가기 싫다니, 그래도 되는 건가요? 그나저나 선생님은 왜 학교에 가기 싫은 걸까요?
서로의 입장이 되어 서로의 마음 이해하기!
다른 사람과 생각이나 이해의 범위가 다를 때 주로 하는 말이 있어요. 바로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라는 말이에요. 노란상상의 그림책 〈학교 가기 싫은 선생님〉은 바로 이러한 생각에서 기획된 그림책이에요. ‘선생님도 아이들과 다르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 책은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유쾌하고 통쾌하게 뻥! 뚫어 주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선생님이 학교에 가기 싫었던 이유는 우리가 처음 학교에 가기 싫었던 이유와 다르지 않았어요. 선생님도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친구들 엄마가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앞에서 이야기할 때 목소리가 떨리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학교에 가는 것이었지요.
너무나 완벽하고 빈틈없을 것만 같던 선생님의 이런저런 걱정들과 고민거리, 또 꼭꼭 숨기고 있었던 속마음을 알게 되면 킥킥 웃음이 나올지도 몰라요. 그리고 ‘나만 학교 가기 싫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선생님도 학교에 가기 싫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통쾌해지기도 하지요. 어른인 선생님도 같은 마음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 학교와 선생님이 이전보다는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씩씩하게 학교에 가 보자!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할 거야!
무섭고 두렵고 조마조마한 마음을 뒤로하고 〈학교 가기 싫은 선생님〉의 선생님이 드디어 학교에 도착했어요! 선생님 앞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바로 너무나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친구들이 활짝 웃으며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 친구들의 미소로 선생님의 무거웠던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렸고요.
그러니 여러분도 용기 내서 학교에 가 보아요! 학교에는 사랑스러운 친구들, 그리고 나와 다르지 않은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떠들고 장난치고 놀다 보면 점점 학교를 사랑하게 될지도 몰라요.
또 학교에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신나고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해요. 선생님과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받고, 처음 사귄 새 친구와 웃음을 나누고, 맛있는 점심밥을 배부르게 먹다 보면 학교에서 특별한 추억이 겹겹이 쌓이게 될 거예요!
★ 줄거리
새 학기가 시작되었어요.
어젯밤부터 걱정이 한가득해요.
늦게 일어나 지각하면 어쩌죠?
학교 가는 길에 코끼리를 만나면 어떡해요?
친구들이 날 싫어하면요?
친구들한테 이야기할 때 목소리가
염소처럼 떨리지는 않을까요?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라고요?
그런데 어쩌죠? 나는 선생님이란 말이에요!
글 박보람
문예창작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할머니와 걷는 길〉이 있습니다.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과 학교 가기 싫은 선생님들, 그리고 회사 가기 싫은 어른들을 응원하며 만들었습니다. 무서울지라도, 가기 싫을지라도 우선 가 봅시다. 사랑스러운 친구들과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한 곳으로요. 막상 가 보면 ‘오길 참 잘했어!’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그림 한승무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호주 바닷가 시골 마을, 멀럼빔비에서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애니메이터와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화가로 활동하며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캐릭터를 디자인하기도 하였습니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아트 퍼포먼스 댄스 뮤직 밴드 #MonkeyMonkeyShakeShake를 꾸리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다 보면 좋아하는 그림이 생기고 어떤 장면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거나 따라 그리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내기라도 하면 자랑스럽게 친구들에게 보여 줍니다. 그림 안의 요소들을 조합하고 새로운 사연들을 지어내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기도 합니다. 읽으면서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
글 박보람, 그림 한승무 저자가 집필한 등록된 컨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