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엄마는 시코쿠

엄마는 시코쿠

저자
원대한
출판사
다락원
출판일
2026-04-20
등록일
2026-09-2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7MB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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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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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색의 길 1200킬로미터를 느릿느릿
또다시 엄마와 함께 걷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800킬로미터를 함께 걸었던 엄마와 아들. 그 여운을 잊지 못해 ‘산티아고 앓이’를 하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동양의 산티아고’라고 불리는 일본 시코쿠로 향했다.
≪엄마는 시코쿠≫는 일본 시코쿠 순례길을 엄마와 함께 걸으며 써내려간 아들의 여행 에세이이다. 1200년 전 진언종 창시자인 코보 대사의 발자취를 따라 88개의 절을 순례하는 시코쿠 헨로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걸어가는 길이다.
도쿠시마, 고치, 에히메, 카가와-시코쿠의 4개 현을 겨울부터 가을까지 네 계절에 걸쳐 함께 걸으며 마주한 풍경, 사람, 생각들을 기록했다. 우동 국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있는 다카마쓰 공항, 마쓰야마에서 약 4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우치코 마을, 그리고 자연과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시코쿠의 모든 풍경은 아무리 힘든 날에도 웃음을 떠올리게 한다. 88개의 절을 잇는 수많은 길목마다 마주한 풍경과 다채로운 시간들이 어우러지는 문장과 사진, 일러스트가 페이지마다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지금, 당신 곁에도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이 발맞춰 걷기 참 좋은 계절이다.
〈책 속으로〉
겨울날의 도쿠시마, 〈모두의 축제〉
두 발로만 순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 버스, 휠체어, 침대 등 어떤 보조 도구를 이용해서도 순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많이 바꾼다. 잘 걸을 수 있음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잘 걷지 못해도 당연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 p.71
봄날의 고치, 〈오늘의 작은 것들〉
다른 시간, 다른 계절에 이 작은 쉼터에서 내가 엉덩이 붙인 이 자리에 잠시 앉았던 사람들이 적은 글귀들을 읽으며,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여러 순례자의 순간들을 상상했다. 얼굴도 모르는 이들이 반갑다. 같이 순례하는 기분이다. 사람 마주치기도 쉽지 않은 이 적막한 길에서, 어제의 당신이 오늘의 나를, 오늘의 내가 내일의 당신을 응원하며 함께하고 있다.
- p.140
여름날의 에히메, 〈너의 이름은〉
우리는 이제 이 작은 동자승을 잊지 않게 되겠지. 잊고 지냈던 많은 이름이 떠올라 머리에 맴돈다. 소중한 것들의 이름을 불러 본다. 아무것도 아니던 것이, 이름을 부르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나의 것이 되었다. 이 까까머리 동자승 안쿤같이.
- p.199
가을날의 카가와, 〈둥글게 둥글게〉
눈 쌓인 겨울에 순례를 시작해서 계절은 네 번이 바뀌어 한 바퀴를 돌았고, 우리는 네 개의 현을 지났다. 오늘은 우리의 한 바퀴를 채우기 위해 다시 1번 절로 돌아간다. 1번 절에 도착하면, 내 발걸음이 시코쿠섬 크기의 원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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