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시인에게 시란 무엇일까?
10여 년 동안의 시작을 통해서 내가 얻은 결론은 “시인에게 시란 생리작용 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유로움을 갈망하고 사소한 생리, 그러나 통로가 막힐 때 질식 직전의 고용에 시달리며 노여워하며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신비한 생리, 그것이 시의 힘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나는 시를 쓸 수밖에 없고 또 시가 요구하는 하늘 쪽에 머리를 둘 수밖에 없다
『눈물꽃』의 시연들이 만들어질 동안 나를 가장 강하게 사로잡았던 문제는 우리 시대의 문화적 위기와 지성의 뿌리에 관한 것이었다. 나는 이상과 현실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으며 정치 현실과 예술의 혼을 따로 떼어 놓지 못 한다. 삶과 이데아는 동전의 안과 밖의 관계이다. 현실이라는 렌즈가 곧 꿈의 광맥을 캐는 도구인 것이다. 탐사는 계속될 것이다
해가 지면 안산의 고층 빌딩에 껌껌이 내려앉는 어둠을 통해서 나는 내가 걸어가야 할 내일의 무악한 외로움과 추위와 한껏 북받치는 사랑을 예감한다. 그렇다. 시가 우리의 자유의지의 통로에 생리작용으로 숨 쉬는 한 우리는 우리가 통과해야 할 미래의 시간들을 따뜻하게 녹이며 손잡고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꿈꾸며 눈물 흘리며 뜨거운 결속으로 이 절망의 터널을 지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눈에 들어와 박히면 그게 다 꽃인 것을
/序/文/
/自/序/
/꽃/밭/을/여/는/말/ 꽃에게
/序/詩/ 꽃아
머위꽃
부 들
나도풍란
남산제비꽃
설악산 마가목
금강제비꽃
태백제비꽃
수선화 피던 날
노랑제비꽃
뫼제비꽃 지고
오얏꽃
계룡산 금붓꽃
삼지구엽초
서울제비꽃
계요등
산개나리
댕댕이덩굴
노랑꽃창포
띠
박주가리
산거울
조밥나물
돌 꽃
보리뱅이 아리랑
뻐꾹채
살구꽃
마삭줄
애기괭이밥
자주괭이밥
천수국
부 용
가 지
미역취
석잠풀
층층나무
각시붓꽃
접시꽃
보리자나무
부처꽃
고들빼기
수크렁
무 릇
노린재나무꽃
금계국
까치수영
금강아지풀
쇠비름
끈끈이대나물
꽃창포
해당화
미나리아재비
좀씀바귀
각시둥굴레
배 꽃
팥배나무 꽃
양지꽃
돌단풍
마 름
꽃마리
꽃다지
가을 화살나무
반 하
애기메꽃
황매화
돌나물
명아주
흰노랑민들레
광대나물
소리쟁이
개미취
오랑캐장구채
환삼덩굴
참나물꽃
층층이꽃
부추꽃
곰 취
왕원추리
더덕꽃
만 삼
쇠물푸레나무꽃
피뿌리풀
迎春花
풍년화
깽깽이풀
노인장대
고마리
용 담
참 취
흰고마리
만리화
냉이꽃
둥굴레차를 마시는 사람들
수염패랭이꽃
마타리
누린내풀
누리장나무
설악아구장나무
큰꽃으아리
겨울 물억새
범어사에서 만난 작살나무
/終/結/詩/ 꽃이 되고 싶다
/해/설/
/시/인/의/말/ 또 다시 꽃을 위하여
/세/계/한/민/족/문/학/상/심/사/평/ 형상미학의 향기
언어 앞에 겸허한 자세
세계한민족문학상 수상 소감
/발/자/취/
판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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