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
이 책은 최근 학계에 대두되고 있는 생활사 연구의 흐름을 이어받으며 여성의 역사와 한국사 발전에 여성들이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추적하고 있다.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주제별 접근을 통해, 여성의 구체적 삶을 통해 여성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여성의 주체적 관점에서 볼 때, 과거 우리나라 여성들은 봉건적 제약 속에서도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였고 새로운 사회변화에 부응하여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우리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여성에 대한 기록이 주로 지배층 여성들에 국한된 점이 많아 일반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피지배층 여성들의 진솔한 생활상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사료 속에 갖혀버린 딱딱한 여성사가 아니라 우리 현실 생활에서 살아 움직이는 여성 생활사를 복원해 보고자 현대의 생활과도 연관을 지어가며 서술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서울대 규장각 연구원
경제활동과 일상생활
각광 받는 여성의 직업은? / 이고 지고 들고, 소보다 쓸모 있는 농촌여성 / 시장에 가면 전부 여인들뿐이다 / 신여성도 '달'을 먹어야만 했을까 / 신식학교, 여성에게 무엇을 가르쳤나? / 양장의 모단걸 / 결혼과 이혼의 역사 / 사진신부는 미국 한인의 뿌리 / 급변하는 먹거리 문화
정치활동과 민족운동
명성황후의 진짜 얼굴은? / 여성의병에서 여전사로 / 만세운동, 남녀가 따로 없다 / 또 하나의 군수품, 일본군 위안부 / 공창은 페지되었는데 사창은 급증 / 여성의 첫 참정권 행사 1948년 5·10선거 / 근우회 아래 조선 자매들아 단결하자!
'최초'를 연 여성들의 영광과 시련
70년 전 하늘을 난 여자들 - 비행사 권기옥과 박경원 / 배짱과 수완의 커리어우먼 - 기자 최은희 / 가마타고 나귀타고 - 의사 박에스터 / 시대를 앞서간 서양화가 - 나혜석 / 현해탄에 꿈을 던진 성악가 - 윤심덕 / 동서양을 넘나든 무용가 - 최승희 / 성 해방의 선구자 - 여성지 편집인 김일엽 / 그 시절, 닮고 싶은 여성 - 철학박사 김활란 / 암탉이 울면 희망이 온다 - 장관·국회의원 임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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