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쌩 떽쥐뻬리를 좋아하지만 이 작품이 더욱 좋다. <야간 비행>의 주인공은 자신을 초인적인 용기를 가진 인간으로 승격시키고 있다. 이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에서 특히 맘에 드는 것은 숭고함이다. 인간의 허약함이니 불성실이니 방종함이니 하는 것들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인 데다 오늘날의 문학이 너무나 잘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인간의 긴장된 의지력에 의해서만 도달 할 수 있는 자기 초월이 경지는 오늘날 우리가 제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앙드레 지드


인간의 영원성이라는 명제를 추구하면서 폭넓고 거시적인 사고를 기록하고 떠난 작가. 그는 비행기를 연장으로 주어진 사명을 묵묵히 이행하는 행동파였고, 그 행동을 통해 얻은 사고이 결실을 글로 남겼다. 그의 사상이 더욱 돋보이고 고귀해 보이는 까닭은 다다이즘이나 초현실주의의 허무주의적 자세를 비판하고 영웅적 행동을 중시 하면서 <야간비행>에 제시한 인간의 영원성을 추구에 시종 일관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56년 서울 출생.
프랑스 피카르디 쥘 베른 대학에서 [장 지노의 작품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는 장 지노의 <소생><언덕><세상의 노래><영원한 기쁨>, 아민 말루프의 <마니><타니오스의 바위><사마르칸트>, 엠마뉴엘 베른하임의 <그의 여자><금요일 저녁><잭나이프><커플>, 다이 시지에의 <소설속의 여자>, 타르 벤젤룬의 <감각의 미로>등이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