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부모님의 사랑을 송두리째 뺏긴 게 원망스러원 차라리 동생이 없어져 버렸으면 하고 바라는 철부지 주인공 민재와,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공부도 잘하는 현아의 이야기. 상반된 두 주인공을 통해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동화책이다. 저자는 자신만 알던 민재가 친구 현아의 마음을 읽게 되고, 더불어 자신의 목소리에도 당당하게 귀기울이게 되는 과정을 통해, 친구와 가족을 이해하고 보듬게 되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의미임을 깨닫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