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의사 3 - 건강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정해진 수명 동안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고 수많은 의학 정보들은 그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지만, 실제 현실은 그러한 기대와는 거리가 있다. 왜 그럴까? 진료실 안팎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의료의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세상을 향해 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내 한 몸뿐만 아니라 현재의 문명과 내가 사는 세계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몸과 마음에 대한 지식의 부족보다는 삶의 방식과 세상이 만들어낸 틀 때문에 생기는 병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의미에서 의학 책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책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건강 책이 될 수 있다. 수많은 책 속에는 그만큼의 인생과 작가가 바라본 세상이 담겨 있다. 이런 책들을 '우리에게 필요한 의학'이란 안경을 쓰고 읽어나가다 보면 나와 이 세상을 지금보다는 좀 더 건강하게 만들어줄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관점에서 한의사인 저자가 건강 및 삶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평소 독서와 글쓰기로 닦은 저자 특유의 유려한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문지식이 없어 자칫 저자의 주장에 휩쓸리기 쉬운 건강 책들을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한 길잡이다.
1. 공부도 인생도 결국 지금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 여기에 사는 즐거움 (야마오 산세이)
2. 내 몸과 영혼이 세상과 직접 만나는 삶이 건강하다!
- 핸드메이드 라이프 (윌리엄 코퍼스웨이트)
3. 한계 극복을 통한 성장은 인생과 건강 모두에 도움이 된다
- 아이거 북벽 (정광식)
4. 관점을 바꾸면 흔한 자기계발서도 약이 될 수 있다
- 호오포노포노의 비밀 (조 바이텔, 이하레아카라 휴렌)
5. 분노는 생(生)의 표현이자 나와 세상을 치유하는 힘이다
-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6. 살다 보면 누구나 정화의 시간이 필요하다
- 산티아고, 거룩한 바보들의 길 (리 호이나키)
7.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시 한 편의 여유
- 백석 시 전집 (이동순 편)
8.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제법 피곤한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권산)
9. 당신의 배낭이 가벼울수록 건강하고 행복해 질 확률이 높아진다
- 노 임팩트 맨 (콜린 베번)
10. 땅을 돌보는 농사가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구한다
- 자연과 사람을 되살리는 길 (루돌프 슈타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