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패 이야기 - 오세영 산문집
시인인 오세영이 들려주는 삶과 인생과 사랑에 대한 영혼의 메세지!
존재의 깊이와 슬픔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만해상(문학부문)' 등을 수상한 한국문단의 중진이자, 서울대 국문과 교수인 오세영(吳世榮ㆍ62세) 시인이 1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산문집.
삶과 인생과 사랑, 그리고 대자연과의 아름다운 친화를 다룬 총 53 편의 산문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삶의 고마움과 겸허함, 그리고 존재의 깊이와 슬픔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을 보여준다.
왈패는 시인이 한 때 기르던 애완견의 이름.
왈패를 기르고 난 후, 그 순하디순한 눈동자로 자신을 쳐다보는 왈패의 얼굴이 겹쳐 더 이상 보신탕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저자의 순박하고, 꾸밈없는 시선이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이 책은 나의 동안거, 눈 오는 밤의 초콜릿, 대화를 튼다는 것, 내가 입은 세가지 은혜 등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 인생의 뒤안길에서 겪은 그윽한 사연들이 철학적 깊이와 함께 삶의 율동이 어우러지고 있어 이 추운 겨울, 우리들의 언손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다.
시인 오세영-그는 혼자 사색의 겨울 숲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갖가지 경험들이 녹아있는 편지를 쓰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고독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와의 그윽한 사연을 주고받는 두 얼굴이 있다. 그래서인가 그의 시가 그런 것처럼 그의 산문에서도 철학과 삶의 율동이 어우러지고 있다.
- 고은(시인)
1942년 전남 영광에서 출생하여 서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68년 <현대문학>에「잠깨는 추상」등이 추천되어 등단했으며, 첫 시집『반란하는 빛』(1970) 이후『가장 어두운 날 저녁에』(1982)『무명연시』(1986)『불타는 물』(1988)『사랑의 저쪽』(1990) 등의 시집과,『한국 낭만주의 연구』(1980)『한국 현대시의 해방』(1988)『20세기 한국시 연구』(1989)『상상력과 논리』(1991) 등 다수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한국시인협회상, 녹원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1. 나의 동안거
나의 동안거
이별의 의미
인간의 샘
왈패 이야기
참새의 체온
수평선 너머 노을처럼
가을 이야기
아름다운 소멸
생의 아름다움
봄소식
영원하고자 한다면
삶이라는 것
잊어버림의 지혜
2. 눈 오는 밤의 초콜릿
설이 주었던 감동
좌절 속에 받은 한 장의 엽서
어느 백인 소녀의 추억
눈오는 밤의 초콜릿
마로니에 잎이 프르르던 시절
아카시아 향기 같은 그리움
탱자 향기
금간 사진
원효로의 추억
불과 물의 꽃
중광스님의 추억
미당과 그의 시대
내 마음에 남은 절
멀리 보이기 시작한 나의 눈
3. 대화를 튼다는 것
우리의 음식문화
놀 때 놀고
우리 편 남의 편
더불어 사는 삶
남녀의 호칭
대화를 튼다는 것
성실 그리고 아름다움
중용의 정신
문화적인 언어
덕을 쌓는다는 것
명분과 실제
미운 놈에게서 떡 하나 뺏기
길이라는 말
4. 내가 입은 세 가지 은혜
인간이란 무엇인가
화장과 다섯 감각
내가 입은 세 가지 은혜
삶과 보람
두려움, 존경, 사랑
독서 아닌 독서
가을이 가기 전에 시 한 편을
당일치기 시험
사랑 받는 사람
말띠의 소망
12월의 의미
관용과 단죄
어떤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