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생문
하인놈은, 물론 무엇 때문에 노파가 송장의 머리털을 뽑고 있었나를 몰랐다. 따라서 합리적으로는, 그것을 선악의 어느편으로 처리해야 좋을는지... 그런 즉 노파는 사발같이 크게 뜬 눈을, 한층 더 크게 하여 하인놈의 얼굴을 다시 한번 쏘아 본다. 밖에는 다만, 칠흑 같은 밤이 있을 뿐이었다, 하인의 행방은 아무도 아는 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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