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어느 날 `엄마`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
- 저자
- 이충걸
- 출판사
- 디자인하우스
- 출판일
- 2002-05-05
- 등록일
- 2006-09-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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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성 잡지 'GQ KOREA'의 편집장이며, 현실감각이라곤 티끌만큼도 없고, 청바지 스무벌에 레인코트로 멋을 내는 자기 스타일 확실한 남자가 어느 날 '엄마'에 관해 쓰기 시작한다면? 저자는 어머니를 위한 선물이 될 줄 알았던 이 책이 자신이 더 많이 어머니를 추억하고 싶어 만든 책, 자신을 위한 책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극도로 세련된 부모는 아니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관념에 무식하게 순응해 오지도 않은, 친구이자 투정꾼이며 한번도 스스로를 위해 면류관을 쓰지 않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끔 한치 양보도 없는 전쟁을 치르기도 하지만 어머니가 있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지 저자는 자신과 어머니의 일상을 통해 세세하게 짚어낸다. 어버이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는 등 항상 죄책감만 가득한 아들과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아들을 위로하는 어머니, 하나에 20원 받는 단추를 달아 아들 먹을 것을 사주겠다는 어머니와 그 말에 웃다가 웃는 아들.
그것은 바로 우리와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기도 해서 때로는 웃음이 나고 때로는 코끝이 찡해지는 슬픔을 전해준다.
저자소개
분초를 다투는 잡지 마감을 코앞에 두고도, 끝없는 사람과의 만남에서 비어져 나오는 자질구레한 일들에 둘러싸여도, 그의 입에서는 항상 포기되지 않는 말이 있다. '아! 행복해.' 모든 식견을 동원해도 도저히 가늠되지 않는 그의 외모는 바로 상대방까지 달콤하게 만들어 버리는 그런 삶의 컨셉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GQ KOREA》를 창간함으로써 남성 잡지 시장의 불모지인 한국에 조금씩 안타를 쳐 나가고 있는 그가, 인터뷰한 글들을 모은 첫 번째 책 《해를 등지고 놀다》에 이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글로 담았다. 가끔은 한 마디도 지지 않는 잘난 아들의 기세에 생의 전체가 티끌처럼 허무해지기도 하고, 가끔은 철부지 같은 아들의 하루가 걱정스러워 자신의 하루 또한 외줄 타기 곡예처럼 불안해지기도 하며, 가끔은 다 자란 아들의 쑥스러움이 표현해 내지 못하는 사랑을 발견하고는 삶의 고단함을 일순간에 털어 버리고 마는 어머니,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가슴 한구석을 통째로 덜어 낸 듯한 싸한 느낌을 주는 존재일 것이다. 어머니와 늘 함께하는 그의 이야기 속에는 그런 마음을 통째로 반사시키는 거울이 들어 있다. 아들을 생각하며 단추 하나라도 더 달아 맛있는 것을 사 주어야 한다는, 결코 채워질 수없는 밑 빠진 옹기 같은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 주는 거울 말이다.
목차
chapter 1
나는 고아가 아니야
맛있어서 더 슬퍼요
7일 간의 만찬
마지막 제스처
아버지의 롱코트
아직은 약탈당하지 않은
chapter 2
아름다운 낭비
달빛 미소 출렁이면 마음의 창문을 열어라
순간은 영원이 아닌 것을 알았다
엄마, 그 옷만은 안 돼요
엄마와 자동차
장례식의 아침
넌 닥터야, 정신과 의사야, 슈퍼맨이야
chapter 3
모래의 열매
식어 버린 꿈은 별처럼 밤을 에워싸고 있네
엄마는 뚱뚱해서 못 날아
엄마 병
나는 몰랐네, 저 달이 나를 속일 줄
삼일삼색
엄마와 털게
꽃이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