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2
미국 오하이오 주 데이튼에서 화랑을 경영하고 있는 한국인 이기히. 개인이 경영하는 것으로는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화랑 '윈드 갤러리'의 소유자인 그녀가 미국 중. 상류층을 상대로 우뚝 서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자신의 삶을 장편 자전소설에 담았다.
이문열의 장편소설 「변경」의 주인공 이명훈이 사랑했던 '경애'라는 여인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저자는, 한때 문학에 목숨을 걸고 싶었던 지난날에 대한 약속이자 묵묵히 제 길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들의 가슴속에 맺힌 말들을 소설화했다. 찔레꽃이 피는 집, 그곳에 사는 두 가족의 애잔한 삶이 진행된다.
1953년 경북 달성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김원도, 안효일, 이창동 등과 '주변문학' 동인 결성했고, 대학 2학년때「가을이 지나간 풍경」「파도」등의 시로 '시문학' 지에 추천되어 등단했다. 1975년 계성여자고등학교 국어교사로 부임했고 1977년 미 육군 보급사령관 제임스 버드월스 대통령과 결혼 후 도미했다. 미국 공립학교 이중언어 교사 및 한국학교 교사로 지내며 미술로 전공을 전환했다. 싱클레어대학에서 응용미술학을, 신시내티대학에서 순수미술 및 조각을 전공하였고, 다운증후군으로 태어난 첫째달을 위해 라이트주립대학에서 예술교육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마이애미대학, 디 아티스트, 캐터링 성인학교, 센터빌 성인학교, 리버벤드 아트센터 등에서 동양미술을 가르쳤으며, 콜럼버스 미술관, 인디애나폴리스 미술관, 미들타운 아트센터 등에서 작품전을 가졌다. 1994년 데이튼 한국학교 교장을 취임하였고, 1996년 제이드 갤러리 및 기회 미술학교를 설립했다. 1998년 현대미술 작품을 전문으로 전시·판매하는 윈드 갤러리를 개업하였고, 올해에는 전시장과 종합예술 교육을 겸할 수 있는 센터빌 창작예술센터를 개관하여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가서문
신의 사랑 인간의 사랑
꽃씨를 묻으며
떠돌이별
새벽이 오는 소리
말없는 산, 흐르는 강
청춘의 덫
엇갈린 사랑의 노래
꽃의 시련
물망초의 꽃말을 아시나요?
돌아갈 수 없는 새들
자모리의 별이 되어
떠나는 시간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