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 한국사이야기 15 - 문화군주 정조의 나라 만들기
한국의 대표적인 재야 사학자 이이화 선생의 『한국사 이야기』 연작 15권 『문화군주 정조의 나라 만들기』 편. 조선조를 통틀어 가장 개혁적이고 판단력이 뛰어났던 임금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조의 개혁정책과 당시의 한반도 주변정세, 사회·문화상들을 대중적인 언어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영조와 정조는 구 시대의 폐단을 극복할 총체적인 제도 개혁을 도모한다. 정조는 영조의 탕평정치를 줄기차게 밀고 나가며 친위세력을 키워 강력한 통치권을 구사해 가는 한편, 정치권력을 모으고 기득권 세력을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적절한 타협을 아우르는 세련된 정치수완을 발휘해 갔다.
잠시도 쉬지 않고 백성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는 어진 임금으로서 전국에 암행어사를 파견하고 격쟁제도를 강화해 부정과 비리,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아 나가던 정조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개혁의 커다란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되는데….
저자는 1937년 대구에서 유학자인 야산 이달 선생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어린시절 부친을 따라 대둔산에 들어가 한문공부를 했으며, 청년기에는 동아일보사·민족문화추진회·서울대 규장각 등에서 근무하며 한국학 연구에 전념했다. 이때는 민족사·생활사·민중사를 복원하는 데 열정을 쏟았으며, 오늘의 관점에서 역사인물을 재평가하는 인물연구에 주력함으로써 일반인들이 우리 역사를 재미있고 친근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찍이 역사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역사문제연구소장·'역사비평'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힘을 기울였으며, 특히 '동학농민전쟁 100주년 사업'을 주도하여 이를 학문적으로 재평가하고,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다른 저서로「동학농민전쟁 인물열전」「이야기 인물한국사」「조선후기 정치사상과 사회변동」「역사와 민중」「허균」「역사인물이야기」「역사풍속기행」등 다수가 있다.
제1부 시대를 가르는 새 역사를 창조하리라
1. 사도세자의 아들, 왕위에 오르다
2. 새 역사 새 바람
3. 정조의 숨은 뜻은
4. 수령과 암행어사
5. 언론 개방
제2부 사람 노릇 좀 합시다
1. 인재의 절반을 버릴 것인가
2. 종의 멍애를 풀어 주리라
3. 형벌을 가볍게 하라
4. 가문이 먼저인가 사람이 먼저인가
5. 조선사회를 분열로 이끈 지역차별정책
6. 경기·충청도가 집권세력의 중심지
제3부 세계는 달라지고 있다
1. 청나라는 선진국이다
2. 바다를 찾는 사람들
3. 자생적으로 뿌리는 내리는 천주교
제4부 왜 실학인가
1. 사상과 학문의 토대가 흔들리다
2. 실제로 사람에게 소용되는 학문
3. 민족의 주체성을 세우자
4. 낡은 것을 뜯어고치자
5. 산업을 골고루 발전시켜야
제5부 문예부흥과 직업예술가의 등장
1. 대중문학 유행
2. 문학은 교훈이 아니라 예술이다
3. 우리 노래에 우리 정서를
4. 붓끝에서 살아나는 시대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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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