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하여 - 황석영 세상살이 이야기
험난한 시대의 풍운아로 반세기를 살아온 작가 황석영씨의 의지와 지혜가 담긴 에세이집. 전반부는 황석영과 더불어 험난한 시대를 온몸으로 누볐으나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김남주, 문익환, 윤이상씨 등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며, 중반부는 문학동네, 대학신문, 여성동아 등에 실렸던 인터뷰와 대담글, 그리고 끝부분에는 한겨레신문 등에 게재되었던 칼럼, 기고문으로 엮었다. 때론 거칠게 다그치고, 때론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그의 충고는 우리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준다.
고교시절인 1962년에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통하여 등단하고,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탑』과 희곡 『환영의 돛』이 각각 당선되어 문학 활동을 본격화함.
1966∼67년 베트남전쟁 참전 이후 74년대 들어와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돌입.『객지』『한씨연대기』『삼포 가는 길』 등 리얼리즘 미학의 정점에 이른 걸작 중단편들을 속속 발표하면서 진보적 민족문화운동의 추진자로서도 크게 활약. 1974년 첫 소설집 『객지』(창작과비평사) 간행. 대하소설 『장길산』 연재 시작. 84년 전10권으로 출간.
1976∼85년 해남·광주로 이주, 민주문화운동을 전개하며 소설집 『가객』(1978), 희곡집 『장산곶매』(1980), 광주항쟁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1985) 등 간행. 중국에서 『장길산』(1985), 일본에서 『객지』(1986), 『무기의 그늘』(1989), 대만에서 『황석영소설선집』(1988)이 번역·간행됨.
1989년 동경·북경을 경유하여 평양 방문. 이후 귀국하지 못하고 독일 예술원 초청 작가로 독일에 체류. 그해 11월, 장편소설 『무기의 그늘』로 제4회 만해문학상 수상. 1990년 독일에서 장편소설 『흐르지 않는 강』을 집필, 한겨레신문에 연재. 1991년 11월, 미국으로 이주, 롱아일랜드 대학의 예술가 교환프로그램으로 초청받아 뉴욕에 체류. 1993년 4월 귀국, 방북사건으로 7년형 받고 1998년 사면됨. 2000년 5월 『오래된 정원』출간.
1. 옛친구들에게
2. 감옥에서 못 보낸 세 통의 편지
3. 동아시아의 한마당을 향하여
4. 통일운동에서 평화운동으로
5. 새로운 문명적 대안과 문학론을 위하여
6. 북녘의 친구에게
7. 세상에 나와서
8. 80년대 세대의 진혼곡
9. <장길산>과 함께한 십 년
10. 평화의 징검돌을 놓으시기를
11. 좌경 용공분자의 광기
12. 북경에서
13.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
14. 문화의 개악에 반대한다
15. 일본 문화 개방에 대한 몇가지
16. 북에 이로우면 기밀이 된다?
17. 의상을 벗어라
18. 우리는 너를 보고 깜짝 놀란다
19. 다리를 놓아주라
20. 내년 설날에는
21. 아들을 위하여
22. 홍위병과 빵잽이
23. 김남주에게 보내는 작별인사
24. 평화협정을 현실화하자
25. 야누스의 얼굴
26. 작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