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왕룽일가」「우묵배미의 사랑」 의 작품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담아냈었던 소설가 박영한이 6년만에 발표한 신작소설. 불교에서 업보를 가리키는 용어인 ‘카르마’를 화두로 해서 한 중년 남자가 겪었던 과거의 상처를 갈무리하는 과정을 그렸다.
강원도의 한 오지에 살고 있는 장애인 형제를 통해 신산했던 자신의 성장기와 아픈 추억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주인공. 그는 이들에게서 젊은 시절 어쩔 수 없이 등을 돌려야 했던 가족들과 다시 조우하게 된다. 서로에게 짐일 수 밖에 없으면서도 가족이라는 미명하에 질곡의 세월을 함께 보내야만 했던 시절. 시대와 개인의 아픔을 작가는 농주 한 사발처럼 걸죽한 입심으로 풀어냈다.
1947 부산 출생. 1966 부산고등학교 졸업.
1970 파월, 白馬部隊 29연대 보도병 1977 연세대 국문과 졸업.
現在 부산동의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1978 제2회 <오늘의작가상>, 1988 제19회 <동인문학상>, 1989 제1회 <연암문학상> 수상. 「머나먼 쏭바강」「人間의 새벽」「첫사랑」「왕룽一家」「우리는 中産層」「키릴로프의 연인」「長江」등의 작품이 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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